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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36

영화 킹메이커 후기. 한국 영화를 극장에서 본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라기에, 특정 정치인을 찬양?하는 영화인가 싶어서 기대치가 엄청 낮았다. 기대치가 낮아서인지 보고나서는 엄청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영화는 김대중의 참모인 엄창록에 대한 내용이다. 60~70년대의 정치 이야기는 어릴적 제3공화국 같은 드라마를 본게 다라서, 김영삼 김대중같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생소한 인물들이 많았다. 이철승이라는 사람은 처음 알게 되었고, 유진산은 들어본적은 있었어도 누군지 이번에야 알게되었다. 영화 중반쯤 김영삼과 김대중이 맞붙은 경선이 나온다. 정치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가 이겼는지 다들 아는 것이지만, 신기하게도 영화를 보면서 엄청 긴장을 하게 만든다. 경선의 과정을 재밌으면서 긴장감 있게 연출을 잘 한.. 2022. 2. 3.
다크소울(스위치) 나는 똥손이다. 어릴때부터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상대를 이겨본적이 없었고, 철권이나 kof같은 대전액션은 기술 커맨드를 숙지해야한다기에 아에 손도 안댔다. 도돈파치나 벌레공주는 엔딩을 보기는 커녕 1스테이지도 겨우겨우 깨는 정도였고, 그란투리스모는 언제나 꼴등이었다. 파이날판타지나 젤다의전설도 엔딩을 보는거에 만족을 했지, 히든보스나 코로그를 다 모을 생각도 시도도 안했다. 소울 시리즈는 사람들이 어려운 게임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게임이다. 당연히 나와는 맞지 않을거라 생각을 하고 관심도 갖지 않았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 게임에 관심이 생겨서 시작을 한건지 나도 모르겠다. 이 게임은 기존의 내가 하던 게임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의 게임이다. 일단 정말 어렵다. 적 보스가 아닌 잡몹들이 두마리만 .. 2022. 1. 25.
드라이브 마이 카... 후기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남매의 경계선'이었으니, 거의 3달만에 본 영화다. 영화를 보는 취미가 없는 나로서는 극장에 가는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도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이동진 평론가가 만점을 주었다는 소식에 갑작스레 관심이 생겨서 보게 되었다.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죄책감을 갖고있는데, 그것에 대해 공감이 가지 않았다. 왜 자신들이 잘못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있는걸까... 그들은 잘못한게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그런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리고 남자주인공의 부인의 불륜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과거의 아픔이 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듯 보이는데, 그렇게 남편을 속이며 불륜을 했어야 하는걸.. 2022. 1. 20.
아다치 미츠루 '터치'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라는 노래를 알게되었다. 원곡은 약간 처지는 느낌이라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우연히 에피톤 프로젝트가 리메이크한 버전을 듣고 원곡과는 달리 너무나도 밝은 분위기라서 이 노래에 빠져버렸다. 그러다 '고백'의 가사가 아다치 미츠루의 'H2'를 읽고 만들어진 가사라는것을 알게되었고, 나중에 그 만화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런데... 언젠가는 읽어야지 읽어야지...하다가 십년이 넘게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러다보니 만화제목도 헷갈리게 되었고, 작가인 아다치 미츠루의 이름만 겨우 기억이 날 정도였다.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이자 최고 히트작이 '터치'이기에, 당연히 '고백'의 노랫말도 '터치'를 읽고 쓴것으로 착각을 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 2022. 1. 12.
나라 훔친 이야기... 후기 일본의 전국시대 이야기인 '나라 훔친 이야기'를 읽었다. 어릴적 삼국지를 읽은뒤 역사에 관심을 갖게되고, 어쩌다보니 일본의 역사까지 관심범위가 넓어졌다. 일본의 역사중에 유명한 시대는 전국시대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매력의 영웅들이 여럿 등장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삼국지 초반의 군웅할거와 비슷한 느낌을 갖는다. 보통 전국시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노부나가일 것이다. 이 책은 그 노부나가의 장인인 사이토 도산이 1부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 신분으로 시작해서 한 지역의 다이묘로 성장하고 몰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미 노부나가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사이토 도산의 최후를 당연히 알수밖에 없기때문에, 뒤로 갈수록 도산의 분투를 볼수록 가슴이 답답해진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2022. 1. 2.
게게게의 기타로 후기... 대충 90년대 중반이었을 무렵. 아버지가 퇴근을 하면서 두권의 만화책을 들고오셨다. 제목은 생각이 안나지만지만, 나름 재밌게 읽었다. 몇년전 쯤인가 그때 본 만화가 생각이 나서 어렸을적 기억을 되새기며 그 책들을 찾아봤다. 인터넷에 워낙 다양한 정보가 있어서 나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재밌게 읽었던 만화책은 콩콩코믹스에서 나온 해적판 만화였다. 해적판인지라 내가 알고있던 제목은 정식발매된 제목이랑은 거리가 먼 이상한 제목이었고, 원래 제목은 '게게게의 기타로'라고 했다. 제대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구매를 하려고 했으나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국내에 더이상 판매를 하는곳이 없었다. 그런데 몇달전 10권 세트로 재발매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출간을 할지..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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