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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만화책

게게게의 기타로 후기...

by 간서치85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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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90년대 중반이었을 무렵. 아버지가 퇴근을 하면서 두권의 만화책을 들고오셨다.

제목은 생각이 안나지만지만, 나름 재밌게 읽었다.

 

몇년전 쯤인가 그때 본 만화가 생각이 나서 어렸을적 기억을 되새기며 그 책들을 찾아봤다.

인터넷에 워낙 다양한 정보가 있어서 나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재밌게 읽었던 만화책은 콩콩코믹스에서 나온 해적판 만화였다.

해적판인지라 내가 알고있던 제목은 정식발매된 제목이랑은 거리가 먼 이상한 제목이었고,

원래 제목은 '게게게의 기타로'라고 했다.

 

제대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구매를 하려고 했으나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국내에 더이상 판매를 하는곳이 없었다.

그런데 몇달전 10권 세트로 재발매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출간을 할지 몰라서 바로 구매를 했다.

 

주 내용은 착한 요괴인 기타로와 친구들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나쁜 요괴들과 싸우는 내용이다.

이야기가 요즘 나오는 원피스나 귀멸의칼날같이 이어지지 않고, 각 에피소드마다 이야기가 달라진다.

짧으면 1화에서 끝나고, 길어봤자 5~6화정도에서 끝이 난다.

 

만화가 60년전인 1960년대에 연재되었던 만화인지라,

연출이 꽤나 낡고 대충대충 넘어가든지 뜬끔없는 설정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림으로 다 표현이 안되서 나레이션으로 '이러저러하게 싸워서 이겼다'라고 나오는 경우도 많다.

 

초반에는 일본 요괴가 주로 나오지만, 뒤로 가면서부터

중국의 요괴라든지 서양의 요괴들도 종종 나온다.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에피소드도 있어서 나름 신기하기도 했다.

 

게게게의 기타로가 여러잡지에서 연재가 되어서인지는 몰라도

이번에 발매된 10권 세트에 모든 에피소드가 다 들어있지는 않다고 한다.

그리고 10권까지 다 읽었지만, 엔딩이 있는게 아니라서 다 읽고나서도 이제 끝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처럼 추억이 있어서 다시 읽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처음 기타로를 접하는 사람에게는 도저히 추천을 할수는 없을듯하다.

 

이 책을 당근에 팔아야 하나

그냥 가지고 있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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