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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만화책6

삼국전투기 후기. 어릴적부터 삼국지라는 소설을 좋아했다. 이문열이랑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작품을 재밌게 읽었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다. 보통 제갈량이 죽고나면 급격히 소설을 끝내버리는 점이었다. 물론 원작에서도 그렇게 끝내니까 평역인 소설인 이상 어쩔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제갈양 사후의 이야기를 너무 대충 넘기는게 아닐까 싶어서, 아쉬운대로 블로그나 위키같은 곳에서 그 후의 이야기를 찾아서 읽고는 했다. 제갈양 사후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찾다 보니 삼국전투기가 그 후의 이야기를 잘 다뤘다는 평을 들었는데, 몇년전쯤에 완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언젠가는 구매해야지라고 다짐을 했었다. 연재기간이 오래되어서인지, 책의 초반부에는 연재 당시의 유치한 인터넷 유행어가 자주 등장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개그씬은 좀... 하는 거부.. 2023. 8. 6.
아다치 미츠루 'H2' 후기 드디어 아다치 미츠루의 3대작품이라고 하는 터치, 러프, H2를 다 읽었다. (미유키까지 포함해서 4대작품이라고도 하는데... 미유키는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였다.) H2를 진작부터 읽고 싶었었는데 34권이나 되는 장편이라 쉽게 손이 가지 않아서, 비교적 짧은 편인 터치와 러프부터 읽고나서 재밌으면 H2를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중에서 일본에서는 터치가 가장 인기가 많고, 한국에서는 H2가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나는 둘중 하나를 택하라면 H2보다는 터치고, 터치보다는 러프가 더 좋았다. 만화책을 몰아봤으면 좀 달랐을지 모르지만, 일주일에 2권씩만 보는 내 성향으로는 너무 늘어진다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34권이나 되는 H2를 다 보는데 반년이나 걸렸으니... 그나마 터치나 러프는.. 2023. 4. 17.
아다치 미츠루 '미유키' 후기 아다치 미츠루의 '터치', '러프'에 이은 '미유키'를 읽었다. 보통 미츠루의 작품중 3개를 꼽으라면 터치, 러프, H2를 꼽는편인데, 그 외에 한개를 더 꼽는다면 보통은 미유키를 꼽는다고 한다. 지난 터치와 러프 너무나도 만족스럽게 읽었던 책이라, 미유키를 보기 전에 기대감이 너무 컸나보다. 한두장면이 아닌 한권에 최소 한장면 이상마다 인위적인 장면이 많아서 별로였다. 거기에 지금 시점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인물들(야스지로 형사, 토라오 선생, 유급생 류이치)이 나오는데, 너무 유치한게 아닐까 싶을정도여서 제발 좀 그만 나와줬으면 싶을정도였다. 만화니까 현실적이지 못한게 당연하겠지만, 저 위의 세 인물들은 그냥 단역으로 한두번만 등장시켰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거기에 주인공인 와카마츠도 보는 내내 .. 2022. 3. 6.
아다치 미츠루 '러프' 터치를 읽은 뒤 다음은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을 했다. 아다치 미츠루의 장편 만화중에서 유명한 책을 꼽으라면 보통 터치, 러프, H2 이 세 책을 꼽고, 여기에 미유키까지 해서 4대 명작?이라고 한다고 한다. H2는 너무 장편이라 좀 망설여져서 일단은 러프를 먼저 보기로 결정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나무위키에 검색을 해보니 작가의 여럿 만화들중에서 최고의 완성도와 작품성을 가졌다고 한다. 미리 알았으면 기대가 너무 커져서 실망을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미리 안보길 잘 한듯 싶다. 지난 터치에서는 야구를 소재로 했었는데, 이번 러프는 수영을 소재로 하는 만화다. 수영을 소재로 하지만, 수영은 그냥 남주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지, 나처럼 수영에 전혀 관심이 없고 모르는 사람도 읽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2022. 2. 6.
아다치 미츠루 '터치'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라는 노래를 알게되었다. 원곡은 약간 처지는 느낌이라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우연히 에피톤 프로젝트가 리메이크한 버전을 듣고 원곡과는 달리 너무나도 밝은 분위기라서 이 노래에 빠져버렸다. 그러다 '고백'의 가사가 아다치 미츠루의 'H2'를 읽고 만들어진 가사라는것을 알게되었고, 나중에 그 만화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런데... 언젠가는 읽어야지 읽어야지...하다가 십년이 넘게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러다보니 만화제목도 헷갈리게 되었고, 작가인 아다치 미츠루의 이름만 겨우 기억이 날 정도였다.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이자 최고 히트작이 '터치'이기에, 당연히 '고백'의 노랫말도 '터치'를 읽고 쓴것으로 착각을 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 2022. 1. 12.
게게게의 기타로 후기... 대충 90년대 중반이었을 무렵. 아버지가 퇴근을 하면서 두권의 만화책을 들고오셨다. 제목은 생각이 안나지만지만, 나름 재밌게 읽었다. 몇년전 쯤인가 그때 본 만화가 생각이 나서 어렸을적 기억을 되새기며 그 책들을 찾아봤다. 인터넷에 워낙 다양한 정보가 있어서 나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재밌게 읽었던 만화책은 콩콩코믹스에서 나온 해적판 만화였다. 해적판인지라 내가 알고있던 제목은 정식발매된 제목이랑은 거리가 먼 이상한 제목이었고, 원래 제목은 '게게게의 기타로'라고 했다. 제대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구매를 하려고 했으나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국내에 더이상 판매를 하는곳이 없었다. 그런데 몇달전 10권 세트로 재발매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출간을 할지..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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