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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책

나라 훔친 이야기... 후기

by 간서치85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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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국시대 이야기인 '나라 훔친 이야기'를 읽었다.

 

어릴적 삼국지를 읽은뒤 역사에 관심을 갖게되고, 어쩌다보니 일본의 역사까지 관심범위가 넓어졌다.

일본의 역사중에 유명한 시대는 전국시대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매력의 영웅들이 여럿 등장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삼국지 초반의 군웅할거와 비슷한 느낌을 갖는다.

 

보통 전국시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노부나가일 것이다.

이 책은 그 노부나가의 장인인 사이토 도산이 1부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 신분으로 시작해서 한 지역의 다이묘로 성장하고 몰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미 노부나가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사이토 도산의 최후를 당연히 알수밖에 없기때문에,

뒤로 갈수록 도산의 분투를 볼수록 가슴이 답답해진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수 없음을 알고 한탄하고,

그것을 부인에게 털어놓는 장면은 정말 너무 슬펐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되는것은 결국 안되는것인가 보다.

 

2부에서는 도산이 죽은 뒤 미쓰히데와 노부나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국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혼노지의 변이 왜 일어났는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미쓰히데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잘 그린것 같았다.

 

이 책을 산지 거의 10년이 다 되간다.

당시 절판이 된 책이라 나름 힘들게 구한책인데도 구석에 처박아 두었다가 이제서야 다 읽게 되었다.

 

처음 1권은 초반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낯설고, 전쟁신이 너무 소박해서 여러번 읽다가 말았는데,

어느 순간 몰입해서 결국 끝까지 다 읽게 되었다.

 

오랜만에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읽어서 그런지 다른 전국시대의 인물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도 읽고 싶어졌다.

제일 우선순위가 높은건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인 올빼미의 성.

그런데 이 책도 절판이 되어버렸네... 부산에 한번 가봐야하나 고민이 되기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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