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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책

노인의 전쟁 시리즈 후기

by 간서치85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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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이라기 하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은하영웅전설을 재밌게 본 뒤, SF소설에 관심이 생겼다.

몇년전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노인의전쟁이 한국에 정식 발매한다는 뉴스를 보고,

나중에 책을 살 여유가 되면 저 책을 읽어보자라고 생각을 했었다.

 

시간이 꽤 흐르고 책을 좀 읽고 싶어서 알아보니 어느덧 3권+외전1권으로 총 4권이나 되는 시리즈물이 되어버렸다.

단편 소설보다는 적당히 긴 중편(?)소설을 더 좋아하기에 바로 읽기 시작했다.

 

제목에 '노인'이라는 말이 들어가고, 주인공인 노인이 첨단기술로 인해 젊어져서 전쟁터에 나가는 내용이라고 해서

주인공 캐릭터가 너무 늙고 고루한 느낌이 들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젊어진 주인공은 정말 그런 노인네 같은 느낌이 전혀 안드는 캐릭터라서 읽는 내내 답답하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오히려 외전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딸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근데 뭐 이건 사춘기의 소녀니까 어쩔수없겠지...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감탄을 한 부분이 2권의 초반 장면이다. 책이니까 그런 장면을 만들 수 있구나 싶었다.

몇년전에 본 기사로는 넷플릭스에서 영화화를 한다고 했는데, 2권의 내용은 도저히 영화로 만들지 못하겠지? 싶다.

만약에 만든다면 그 장면을 어떻게 만들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런데 5년이 넘었는데도 소식이 없는것을 보면 엎어진듯 하네?

 

소설에서 다양한 외계 종족들이 등장하는데, 그중에 콘수라는 우주 최강(?) 종족이 등장한다.

소설 내에서 등장하는 다른 모든 종족들보다 압도적으로 발전해 있다. 소설에서 표현하기로는 석기시대와 현대의 차이일 정도로...

SF소설은 거의 읽어서 그런지, 주인공의 종족보다 압도적으로 발전한 콘수같은 종족이 나오는게 참신하다고 느꼈다.

아! 생각해보니 '유년기의 끝'도 나름 인류보다 더 발달한 종족이 나오긴 하는구나....

그리고 콘클라베 같은 연합?이 등장하는것도 참신했다.

 

최근에 완결된 만화들은 보통 명작은 마지막에 망치는 거라는 우스게 소리가 요즘 나오지만,

이 소설은 마지막이 너무 좋았다. 엔딩이 좋으니 아쉬움도 남지 않고, 이게 뭐야?? 하는 답답한 마음도 안들고

정말 이런게 엔딩이지 싶었다.

그리고 3권 후반부의 뜬끔없는 부분도 외전인 조이 이야기에서 잘 설명?이 되어서 정말 깔끔하게 끝냈다.

 

그 동안 너무 역사소설이나 판타지만 읽었나 보다

제대로 된 SF소설을 읽다보니 작가의 상상력에 여러번 놀라게 된다.

얼마전에 파운데이션 이라는 SF소설의 제목을 알게 되었다.

너무 길어서 바로 사지는 못할듯 싶지만, 조만간 이 책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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