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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산/강원도

[230107] 원주 치악산 등산 후기

by 간서치85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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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변산 이후로 두달만에 다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지난번과 같은 등산 모임에서 치악산 산행이 있어서 참석을 하게 되었다.

산행 코스는 곧은재를 들머리로해서 황골삼거리를 지나 비로봉을 찍고, 구룡사를 날머리로 하는 코스였다.

이전에 황골이나 구룡사쪽으로는 가봤었는데, 곧은재는 처음 가보는 곳이라 어떤 곳인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막상 도착해서보니 능선에 도달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볼게 없는 코스라 좀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눈이 많이 와서 나름 눈 보는 재미가 있었다.
어...그런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렸다.
처음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어서 좋았는데,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들머리에서 봤던 풍경을 하루종일 보니... 이젠 눈이 지긋지긋해져왔다.
나무에 내린 눈이 얼어버렸다.
그리고 날씨라고 맑았으면 다행이었을텐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도화지 뷰 ㅠ
날씨는 춥지 않았는데, 바람이 은근히 불때는 은근히 춥고 정신이 없어서 그냥 빨리 하산해서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졌다.
정성스레 쌓은 돌탑이 여전히 건재했다. 몇년전에 벼락을 맞았다는 뉴스를 봤는데, 다시 수리한건가?
이제 하산... 눈이 지겨운 하루였다.

 

뭐라도 보여야 내가 치악산에 왔구나 느꼈을텐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힘이 좀 빠지는 산행이었다.

눈이 쌓여있으면 산이 그렇게 예쁘게 보이더만, 이상하게도 이날은 눈이 너무나도 지겨운 산행이었다.

그래도 하산후에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제 치악산 비로봉쪽은 거리를 좀 두고, 남대봉이나 향로봉쪽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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