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01] 인제 방태산 등산 후기

겨울 방태산을 3년전에 가보고, 이번이 두번째 겨울 산행이다.

지난 산행에서는 폭설로 인해서 러셀을 하느라 엄청 힘들었었는데, 이번에도 당일 새벽까지 폭설이 내려서

등산로가 통제될지 말지 불안한 상태였다.

다행히 아침이 되자 통제가 풀렸고, 러셀이 필요없는 휴양림에서 정상인 주억봉만 찍고 원점회귀 하는 코스로 진행했다.

조금은 지루하기는 한 코스지만, 구룡덕봉을 가려면 또 러셀을 할듯해서...

산행 초입부터 눈이 꽤 많이 내린것을 알 수 있다.

신기하게도 겨울의 방태산은 올때마다 폭설이 내린다.

 

이미 많은 사람들지 지나갔는지 눈이 상당히 밟아져있었다.

덕분에 편하게 오를 수 있었다.

지난 설악과 마찬가지로 나무 위에도 눈꽃이 가득 피어있었다.

방태산 정상인 주억봉에 도착.

정상인 주억봉보다 구룡덕봉에서 보는 주변 풍경이 더 좋지만, 체력소모가 심할듯해서 바로 하산을 하기로 했다.

내심 아쉽긴 하다.

다음에는 구룡덕봉까지 가보고 싶다.

안녕 방태산.

이번 겨울에는 눈복이 터졌나보다.

설악산 서북능선, 호남알프스, 설악산 공룡능선에 이어 방태산까지 연속으로 폭설이 내렸다.

덕분에 눈은 즐겁지만... 몸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