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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산/강원도

[180113] 설악산 서북능선 & 봉정암 코스 등산 후기 1

by 간서치85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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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여러번 가봤지만, 겨울에는 가본적이 없었다.

겨울 설악이 얼마나 예쁜지 궁금하기도 했고,

소청 대피소의 시설이 호텔급이라는 소리에 소청대피소에서 하루를 머무르고,

 공룡능선을 타지 않고, 가본적이 없었던 봉정암 코스로 진행하기로 했다.

산행 코스는 장수대를 들머리로 해서 대승령 - 귀떼기청봉 - 한계령 삼거리 - 끝청 - 중청대피소 - 대청봉 - 소청대피소 - 봉정암 - 오세암 - 백담사를 거쳐 용대리를 날머리로 하기로 했다.

안내산악회를 편도로만 이용했다. 당연히 장수대에서는 우리 일행만 내렸다.
깜깜한 밤이 지나고 해가 뜰무렵 대승령을 넘어왔다.
얼마 전에 내린 폭설로 인해 적설량이 장난이 아니었다.
러셀이 되어있지 않아서 선두를 교대해 가면서 러셀을 진행했다.
등산로가 눈으로 온통 뒤덮이는 바람에, 어디가 길인지 헷갈릴정도였다.

 

나무 위에 쌓인 눈이 너무나도 예쁘다
어마어마한 적설량 때문에 체력소모가 너무나 컸다. 아직 귀청도 못갔는데... 그래도 좋은 일행이 있어서 꾹 참고 갈 수 있었다.
남설악이 보여야 하는데... 그래도 멋있긴 하다.
이제서야 겨우 1408봉에 도착했다. 뭔가 계획했던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다. 이미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을 했어야 하는데...
이제와서 돌이킬 수도 없고, 계속 진행했다.
저 멀리 대청봉은 구름에 쌓여서 제대로 보이지가 않는다.
겨울에 서북능선은 길이 잘 안보인다. 상당히 위험하다

 

그러나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하기 전까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을정도로 호젓한 산행 매니아에게는 최고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하늘은 푸르다
아직 귀청도 못갔다.
날은 추워서 자꾸 카메라도 폰도 꺼지는데 걱정이다.
본격적으로 너덜지대가 시작됐다.
귀청이 가까워져간다.

역대급 추위를 보여줬던 이날...

더이상 카메라와 핸드폰이 버텨주지를 못했다.

해가지고서야 겨우겨우 소청 대피소에 도착한 우리 일행들...

 

지금껏 산행하면서 힘들었던 산행 5개 안에는 충분히 들정도로 힘들었던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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