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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등산/킬리만자로

표범은 없는 킬리만자로 등산 후기. 7부

by 간서치85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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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매일이 그렇듯이 이날도 날이 푸릅니다.
작별 노래 불러준다며 포터들과 가이드들이 다 모였습니다.

 

케냐민요인 '잠보'라는 노래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마지막에 우리 기분 풀어주고, 팁 더 받으려고 하는거라고 하네요. 잘 보면 짬 안되는 애들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 호롬보산장에서 만다라 산장으로 이동.
카멜레온 발견!!

 

느릿느릿 하네요.

'Lobelia deckenii' 라고 불리우는 식물입니다. 신기하게 생긴 식물들이 많았어요
고도가 많이 낮아져서 그런지 몰라도 숨쉬는게 부담이 없어졌습니다. 저산병? 온거 같은... 느낌?
만드라 산장 도착. 올라갈때와는 다르게 하산은 금방이네요. 잠시 화장실만 들르고 바로 마랑구게이트로 또 이동합니다.
가는길에 발견한 원숭이. 첫날 본 원숭이랑은 다른 종인거 같네요.
들/날머리인 마랑구게이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 새 늙어버렸네요.
등산하는 첫날에 '수마'라는 풀가이드가 산을 다 타고 내려오면 바베큐 파티를 해준다고 했는데, 이것이 바로 그 바베큐 파티입니다. 먹다 남긴게 아니라, 막 나오나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내가 잠시 여기가 아프리카라는걸 잊고 있었나 봐요.
파티가 끝나고 다시 호텔로 이동...중에 바퀴가 빵꾸가 나버렸네요. 도로 사정이 안좋아서,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하네요.
타이어 펑크 수리를 하는 동안, 버스 주변을 돌아봅니다.

 

호텔이 있는 시내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오늘의 저녁식사. 첫날 먹었을때는 별로였는데, 산장 음식을 먹다가 호텔 음식을 먹으니까 이정도면 아주 훌륭하다고 느껴지네요.
메뉴 중 최고는 디저트입니다.
저녁을 먹고 그냥 방으로 들어가기 뭐해서 피자와 맥주 한잔씩 더 했습니다. 여기서 먹은 맥주가 '킬리만자로', '캐슬', 미싱(?) 이렇게 세가지인데 '킬리만자로','캐슬' 두개가 맛있었네요.
야옹이 줄거 없음.

이렇게 등산 후기는 끝.

킬리만자로 등산은 등산 초보자도 부담없이 갈만한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등산이라기보다는 트레킹이라고 말하는게 맞을듯 합니다.

물론 정상 직전의 오르막은 심하게 가파르지만,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올라간다고 하면 누구나 다 오를 수 있는 정도에요.

한 대륙의 최고봉을 이렇게 쉽게 오를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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