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등산/킬리만자로

표범은 없는 킬리만자로 등산 후기. 6부

by 간서치85 2022. 4. 24.
반응형

마지막 등산일이 되었습니다.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밤 12시부터 등반을 하기 시작합니다.

키보산장에서 처음 30분정도는 일행들과 같이 올라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개개인의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점점 거리가 벌어지고, 결국 개인산행으로 바뀌게 됩니다. 선두와 후미는 3시간이 넘게 차이가 날 정도로 벌어집니다.
사진으로 보면 느껴지지 않지만 경사가 75도를 넘을정도로 가파릅니다. 그나마 밤이라서 모르고 올라간거지, 밝을 때에 이 경사를 봤다면 그냥 포기했을거 같네요.
능선인 길만스 포인트 도착! 여기부터 정상까지 1시간이라고 하던데, 그 이상 걸립니다. 여기부터는 능선이라 쉬울줄 알았는데, 한걸음 한걸음이 엄청 힘이 듭니다. 그리고... 내 카메라 추워서 안켜지고, 핸드폰 역시 추워서 켜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정상 직전 마지막 갈림길인 스텔라포인트 도착을 했습니다.
조금씩 밝아지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일출을 봐야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걷고 또 걷지만, 속도가 나지를 않네요.
일출 시작할때 딱 맞춰서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엄청나게 거대한 눈벽?이 쌓여있습니다.
마차메루트의 마지막 숙소인 텐트촌입니다. 제가 선택한 마랑구루트보다 마차메루트로 올라오는게 더 쉽다고 하네요. 대신 산장이 아닌 텐트에서 생활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탄자니아의 No.2인 메루산도 보입니다.
만년설이긴 한데, 뭔가 조금은 아쉬운 만년설이라고 해야할까요?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은 몇년 안남았고 합니다.

 

정상부의 만년설과 운해...

엄청 웅장하긴 한데 사진으로 보면 느낌이 전혀 살지를 않네요.

 

정상 풍경

정상에서 인증을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춥지는 않네요. 오히려 설악산의 겨울이 더 추운듯?

 

바람이 쌩쌩 붑니다.

이제 하산을 합니다.
저희처럼 밤에 올라오지 않고, 낮에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언젠가 개방이 되면 꼭 도전해보고 싶은 마웬지.
화산재와 고소때문에 숨쉬는게 힘들었네요

 

이런 길을 오르고, 내려갑니다.

일행중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어요.
포터들은 이송 팁을 받을거 생각해서 완전 신났네요
키보 산장에 도착을하고, 다른 일행들이 오는것을 기다립니다.
바위가 없었다면 더 멋진 사진이 나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선두 일행부터 먼저 다음 산장으로 가기로 합니다.
다시 호롬보산장에 도착을 하고, 맛없는 저녁식사를 먹습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갔네요.

이제 하산만 남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