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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등산/히말라야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 푼힐전망대 트레킹 후기 -7부-

by 간서치85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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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지난 6부에 이어서...

 

아침이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시리얼과 빵으로 해결했습니다

 

 

다시 ABC를 향해 걷습니다.

대부분이 일행들의 출발시간이 비슷해서

걷다보면 동행을 계속 만나게 됩니다

저 왼쪽 위에 올라서면 어떤 풍경이 보일까 궁금해져요

 

조금씩 햇빛이 비추는 곳에 가까워 집니다.

 

 

카메라를 조금 더 다룰줄 알았다면 좀 나았을텐데

왜케 어둡게 나온건지 ㅠ

 

반가운 태극기가 보이네요

다른 포스트에도 적었지만, 정말 이시기는 한국인들이 바글바글해요



걷고 또 걷고~

 

틈틈히 이런 오르막길도 나오고~

 

고도 3700m에 위치한 MBC 도착을 했습니다.

 

MBC에서 왔던 길을 찍어봤어요

 

 

MBC에서부터는 하늘이 좀 트여있어요

그래서 사진도 다시 밝아졌어요~

 

 

다른데에도 마찬가지지만 MBC에도 롯지가 여러군데 있어요

간혹 문을 닫은곳도 있지만 대부분 열려 있어요

 

 

여기부터는 적설량이 어마어마 합니다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서 가야지,

괜히 다른곳으로 갔다가는 위험해질수도 있어요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햇빛이 엄청 따뜻해요

썬크림은 필수고, 가능하면 마스크도 준비하세요~

 

MBC부터는 사파르게 올라왔어요

 

기분이 좋아서 조금 서둘러서 걸었는데, 그 뒤로 계속 숨이 차오르네요.

고도가 높은 만큼 천천히... 또 천천히 걸어야 합니다.

한번 숨이 차면 정말 한참동안 돌아오지를 않아요

 

 

숨이 찬 김에 천천히 주변을 보면서 올라갑니다

 

 

심장은 터질거 같지만, 멋진 풍경이 나왔으니

일단 사진을 찍습니다.

여길 또 갈 수 있는 날이 오려나?

 

정말 멋지고 웅장한 풍경이 계속 이어져요

MBC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정말 내가 히말라야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ABC 도착!!!

뒤에 풍경이 나왔으면 했는데... ㅠ

 

 

오늘 제가 머물 롯지에요

와이파이도 잡힌다고 하는데, 다른 롯지와 마찬가지로 크게 기대는 안하시는게...



 

이 분들은 한국에서 온 대학생들이더라고요

내가 네팔에 온건지 한국 산에 온건지 모르겠음...



롯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점심을 먹습니다.

피자와 모모는 롯지 어디에서 먹든 괜찮은 맛을 보여줍니다.

 

제 방은 5번방입니다.

 

롯지에 이 판이 붙어있더라고요.

 

ABC에 온 한국인들은 그냥 지나칠수 없는 곳이 있어서 가봅니다.

 

몇년전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세분의 추모비가 있어요

 

박영석, 신동민, 강기석 세분께 애도를...

 

 

롯지에서 5분정도만 걸으면 추모비가 있으니

ABC까지 오셨으면 꼭 가보세요~



 

잠시 추모비에 온건데 갑작스럽게 순식간에 세상이 뿌옇게 되버렸어요

역시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정말 날씨가 순식간에 바뀝니다.

 

다른 외국인 분의 추모비인거 같았어요

 

추모비 뒤쪽은 끝없는 낭떠러지에요. 조금만 더 흐렸다면 위험한 일이 벌어졌을지도...

 

무사히 롯지에 도착을 했어요

 

ABC에 온 기념으로 처음처럼 한잔~

 

해가 조금씩 저물어 가는중.

 

마차푸차레가 붉게 물들어 가고 있어요.

 

 

제 인생 가장 높은곳에서 먹는 저녁밥입니다. 볶음밥과 감자입니다.

볶음밥을 그냥 먹으면 상당히 밍밍하니까, 고추장을 챙겨서 꼭 비벼드세요~

 


라즈는 동료들과 수다 삼매경중.

 

기나긴 밤에 저의 보일러가 되어줄 뜨거운 물.

 

 

밤새 얼어죽지 않기 위해서 가지고온 핫팩을 모두 터트립니다.

여기가 얼마나 춥냐면은 내복, 추리닝, 플리스자켓, 구스다운을 입고,

침낭에 들어가서 핫팩을 6개 터트리고, 막 끓인물을 안고자도 춥습니다...

 

8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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