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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등산/히말라야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 푼힐전망대 트레킹 후기 -3부-

by 간서치85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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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후기에 이어서...

 

넷째 날이 밝았어요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이 보이네요

 

귀중한 식량인 닭이 아침부터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있어요

 

 

푸니마 롯지의 귀여운 두 남매.

나중에 다시 가게 된다면 이 롯지에 또 다시 머물고 싶어요

지금쯤 얼마나 자랐으려나 궁금하네요.

(아이들과 어머니에게 허락 받고 찍었습니다)

 

 

이 음식은 muesli with fruits라고 하는 씨리얼입니다

솔직히 맛은 별로지만, 가격이 우리나라 돈으로 3천원정도로 저렴합니다.

2천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이 금액으로 한끼를 먹기는 쉽지 않아요.

 

 

아침을 먹고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어요

이 높은데에도 교회가 있네요

 

고레파니까지는 거의 계속 오르막길이에요. 라즈가 앞에서 이끌어 줍니다.

 

중간 중간에 살짝 솟은 하얀 고봉이 눈에 띄어요

 

지나왔던 길을 뒤돌아서서 한번 찍어봤어요

 

이 풍경만 보면 네팔인지 우리나라인지 구분을 못하겠네요 ㅎ

 

들머리인 나야풀에서 고레파니까지는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반단티에 도착.

아직 점심을 먹을때는 아니라서, 잠시 쉬었다 지나가기로 했어요

 

 

여행객들에게 간식이나 기념품을 팔기도 해요

티 한벌정도는 사올걸 그랬네요

 

고지대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뒷모습...

 

반단티를 지나면 잠시 정글지대가 펼쳐져요

 

왠지 신기한 분위기를 풍기는 숲이 나옵니다.

 

계속된 오르막길이지만 라즈는 여유가 넘쳐요

 

저 색띠(?)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네요.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에서는 영혼? 어쩌고 하던데,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네요.

 

 

갑자기 탁 트인곳이 나왔어요

여긴 정말 중간중간에 매점같은게 자주 있어서 좋아요

 

 

매점 앞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젊은 한국인 커플도 왔더라고요

보통 해외에서 산을 탈때 한국인을 만나면 반가운데... 여기는 한국인이 너무 많네요 ㅋ

 

정글도 이제 끝이 보이네요

 

 

난게탄티에 있는 롯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마침 배도 고프기에 점심을 먹고 갑니다.

 

 

언제 봐도 좋은 파란 하늘이에요

어렸을때는 이런 하늘을 자주 봤는데,

요즘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보기 힘들어요...중국 이....ㅂㄷㅂㄷ

 

 

무난한 맛의 피자와 스파게티입니다.

아마 이번 여행중에 가장 자주 먹은게 피자였을거에요.

 

 

아까 만난 한국인 커플과 포터에요

라즈도 말이 통하지 않는 저와 걷는게 심심했는지,

저쪽 포터와 함께 걸으면서 가네요

 

자유롭게 방목하고 있는 버팔로들

 

걷다가 마주친 노새때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고레파니에 도착을 했어요!

 

 

길 중간에 서 있는 노새.

옆을 지나가다가 뒷발로 차지나 않을까 조마조마 했어요

 

 

저 건물들중에 한곳에서 머무르나 했더니, 라즈가 계속 걷더군요.

여기서 푼힐전망대까지는 멀어서, 좀 더 가까운 롯지로 가는거라고 합니다.

 

점점 고봉이 가까워지고 있어요

 

오늘 머무를 롯지가 드디어 보이네요.

 

 

뒤에는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산이라고 하는 다울라기리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울라기리 트레킹도 해보고 싶어요.

 

 

오늘 제가 머물 방이에요

아직 해가 지지 않아서 춥지는 않지만, 온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방이에요.

 

 

3천미터 고도에 와있어서 이제부터는 고산병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그냥 가만히 앉거나 누워있기보다는, 조금이라도 걷는게 좋다고 해서 동네를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어요.

 

뒤에는 아마 안나푸르나였나? 강가푸르나였나? 어느 봉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모델만 좋았더라도.... ㅠ

 

파노라마.

다울라기리는 정말 특이하게 생겼어요

 

아무 생각없이 주변 경치만 보면서 걷다보니니, 숙소랑 꽤 멀어졌네요.

 

조금 더 올라가볼까 하다가, 어차피 내일 새벽에 또 올라와야 할 길이고,

충분히 걸은거 같아서 이제 그만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그저께만 해도 반팔로 걸었는데,

이젠 외투 없이 걷기에는 좀 추워요

 

누군가 만든 작고 귀여운 눈사람

 

 

네팔은 불교 신자가 많은 나라인 듯 합니다.

포터인 라즈는 불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다고 했는데, 처음 듣는 이름이라 기억이 안나네요.

 

부처의 눈

 

이 탑(?)이 뭘 의미하는 거지는 모르겠지만, 가는 곳마다 있더라고요

 

롯지의 방마다 유명한 산악인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 셰르파인 텐징.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에 왔어요

여러 포터들이 모여서 난로에 고구마를 구워먹고 있어요.

 

식당 창문으로 다울라기리가 바로 보이더라고요. 식당 전망은 여기가 최고였어요

 

 

정체를 알수없는 밥.

무슨 볶음밥 종류였었는데, 맛은 무난했어요

 

고산병 예방에 좋다고 해서 버섯 수프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다보니 해가 졌네요.

 

 

밤하늘을 보니 별이 많길래, 찍고싶었는데...

사진 찍는 법좀 공부해야 겠어요.

 

넷째날도 이렇게 끝.

 

내일은 드디어 대망의 푼힐 전망대 일출이에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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