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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책

'메트로 2034' 후기

by 간서치85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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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2033과 마찬가지로 어둡고 침울한 느낌이 나는 소설이다.

후속작이라고 해서 당연히 전작의 주인공인 아르티옴이 등장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전작에서 지나갔던 역들은 이번작에서는 지나가거나 등장하는 일은 거의 없다.

지도에서만 나왔던 역들을 배경으로 하기때문에, 전작의 주인공인 아르티옴이 등장한다거나, 뒷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후속작이니까 당연히 2033 이후의 어떻게 됬는지가 나올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약간은 답답한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2033에서는 청년인 아르티옴이었지만, 이번작에서는 60대 노인인 호메로스가 등장한다.

혼자 생각하는 장면이 많은데다, 액션씬이 거의 없기때문에 은근히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2033에서 등장했었던 헌터가 호메로스의 동행으로 나와서 나름 액션장면을 책임져 주는 편이다.

 

2034를 보기전에는 전작의 엔딩 이후의 내용이 나올거라고 예쌍했었는데, 전작에서 전혀 등장이 없던 노인이 주인공인데다가,

전작의 주인공인 아르티옴의 이후 이야기를 알 수 없어서 조금은 아쉬운 편이다.

그리고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사랑이야기?가 나오는데, 작가의 문제인지, 번역가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서만큼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 대상이 10대 소녀이기에 내가 전혀 공감을 못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일단 2033, 2034 두권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보기전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시원하게 때려부스는 장면이 없어서 그런가...?

그래도 이 메트로 유니버스의 뒷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는 여전히 궁금하다.

2035는 아직 한국에 출판이 안되어서 어떤 이야기일지는 모르겠지만,

2035의 엔딩은 뭔가 답답하지 않은 해피 엔딩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언제쯤 번역 출간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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