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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산/수도권

[230416] 인천 고려산 등산 후기

by 간서치85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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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산행 모임에 나갔다.

이번에 갔다온 산은 인천 강화도에 있는 고려산이다.

이번주에 수술을 받아야 하기때문에, 수술 후 일정기간은 산행이 불가능하다고해서 갑작스럽게 신청을 하게 되었고,

버스 자리가 없어서 대가 상태였는데, 운이 좋게도 금요일 밤에 취소자가 생겨서 뒤늦게 참석을 확정지었다.

내가 제일 가고 싶어하는 산은 처음 가보는 산이라서 그런지 제발 대기가 풀리기만을 기대했는데, 대기라도 달길 잘 한것 같았다.

 

산행코스는 미꾸지고개를 들머리로 해서 낙조봉, 고려산 정상, 청련사를 지나 국화2리 마을회관으로 하산하는 루트다.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했는데, 유일하게 한분이 2리가 아닌 1리 마을회관으로 하산을 해서, 조금 곤란할뻔하기도...

 

주변 풍경은 동네 뒷산 수준이지만 등산로 정비는 잘 되어있어서 등산화를 신을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다.

 

흐린 날씨때문에 주변 시야가 좋지 못했다.
진달래 축제가 한창인데, 조금 늦게왔는지 시든 진달래들이 많았다.
들머리에서 능선까지 처음에만 오르막길이 나오고, 능선에 돌입하면 완만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땀을 흘리기는 커녕 추워서 가만히 있는게 힘들었다.
날씨가 맑았다면, 이곳 저곳 사진을 찍을만한 곳이 많지 않았을까 싶다.
초반에 계속 보면서 걷게되는 고려 저수지.
푸른 바다를 실컷 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긴 했다. 나중에 맑은 날에 다시 와야겠지?
근처에 있는 마니산보다는 풍경이 약하다고 해야할까?
낙조봉 근처까지는 만개한 진달래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정상은 저 멀리~
볼껀 없지만 틈틈히 쉬면서 사진은 찍는다.
정상에 가까워지면 갑자기 진달래 군락이 등장한다.
진짜 정상에는 군부대인지 통신시설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있어서 정상 조금 옆에 정상목이 있다.
일주일정도 만개 시기를 놓친듯 하지만, 그래도 원없이 진달래는 볼 수 있었다.
날씨는 흐렸지만 멋진 진달래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뭐랄까 진달래 축제를 하는 이 시기에는 올만하지만, 진달래로 유명한 다른 산들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운 산이다.

바다라도 잘 보였으면 아쉬움이 덜 했겠지만, 날씨가 흐려서 바다도 거의 안보이고 ㅠㅠ

그래도! 날씨가 좋았었다면 괜찮은 산이 아닐까 싶으니까, 나중에 언젠가 다시 찾지 않을까 싶다.

 

 

 

들머리/날머리 관련...

여기는 들머리인 미꾸지 고개에 주차장같은 곳은 없다. 대중교통이나 안내산악회가 아닌이상 자차로 오면 주차가 애매할듯 하다

길 옆에 작은 구멍가게가 하나 있고 그 옆에 간이 화장실이 있는데, 상태가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다.

 

정상에서 청련사로 하산하는 길 중간에 도토리묵이랑 막걸리, 아이스크림등을 파는 곳이 있다.

 

그리고 날머리에는 일반 가정집에서 운영하는? 파전, 묵, 컵라면등을 파는 식당도 있고,

국화2리 마을회관에는 주차장도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축제기간에만 운영할것 같은 임시 식당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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