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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산/충청도

[230211] 단양 소백산 등산 후기

by 간서치85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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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겨울 소백산을 찾았다.

흔히 소백산의 겨울이라고 하면 엄청난 칼바람으로 유명하지만, 신기하게도? 내가 겨울 소백을 찾을때마다 바람이 심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운이 좋은건지, 아니면 그냥 운 나쁜 사람들이 과장을 한건지 판단이 서지를 않는다.

어쨋든 나에게 겨울 소백은 눈 덮인 설산과 푸른 하늘을 항상 보여주는 최고의 산행지 중 하나다.

 

지난 방장산을 갔을때 참석했던 등산 동호회를 이번에도 따라갔다.

등산 코스는 천동탐밤센터에서 출발을 한뒤 정상인 비로봉을 찍고, 어의곡탐방센터로 하산하는 코스였다.

안내산악회에서 자주 올라오는 흔한 코스?

 

아스팔트 포장된 길을 지나자마자 바로 눈길이 시작된다.

 

조금 걷다보면 시야가 트이면서 나름 괜찮은 풍경이 나오기 시작한다. 좌측의 뾰족한 봉우리가 월악산이라고 국공 직원분께서 알려주셨다.
전에 봄에 이 코스로 왔었는데, 그때는 이 고사목을 못본거 같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기억에서 지웠나보다
연화봉 방향... 항상 사진을 찍기 전에 렌즈를 확인하자... ㅠ
비로봉에 가까워지면서 점점 사람들이 북적인다
좌측의 있는 봉우리가 도솔봉이려나? 예전에 저수령부터 종주로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렌즈 클리너도 가져왔는데, 왜 확인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ㅠ
멀리서도 정상에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리는게 보인다.
줄서서까지 정상석을 찍고 싶지는 않고, 그냥 주변 풍경 사진이나 찍어본다.
국망봉 방향은 나름 한산해 보인다.
날씨가 괜찮아서 태백산이 어디쯤 있을까 찾아봤는데... 뭐가 태백산인지 모르겠다.
이제 어의곡으로 하산 시작.
능선을 짧게 걸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산행이었다.

 

날씨도 따뜻하고, 하늘도 푸르고 너무나도 좋았던 산행이었다.

겨울 산행이 항상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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