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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산/충청도

[180526] 대전 보만식계 종주 후기

by 간서치85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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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12대종주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보만식계 종주를 도전해 보았다.

혼자라면 아에 시도도 못했을텐데, 예전에 지산갑때부터 알고 지내던 분이 함께 해주어서 다행히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식장산을 오르다 나는 포기;;; 지인분은 완주!
밤차를 타고 대전에 도착을 한뒤, 택시를 이용해서 들머리로 이동 했다.
늦은 밤이었는데도 보문산 둘레길은 환하다.
한밤중인데도 날씨가 더웠다. 이런 날씨에 종주는 쉽지 않기때문에 불안감이 커졌다.
한밤중에도 이렇게 밝다니 역시 시내에 위치한 둘레길은 좋다
첫번째 정상인 보문산 시루봉에 도착을 했다.
계속 걷다보면 이사동 전망대에 도착. 야경을 볼 수 있지만, 그럴 여유는 없다.
전망대에서 30분정도 걷다보니 도착한 오도산 정상. 힘들어서 사진 찍을 힘도 없다.
그래도 봉우리 정상이니 설명판은 제대로 찍어본다.
시루봉?? 금동고개에 도착.
이제 여기서부터는 만인산을 올라야 한다.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배를 든든하게 채우기로 했다.
만인산 전에 등장하는 떡갈봉에 도착.
떡갈봉의 전설
5시밖에 안됬는데, 날이 무척 밝아졌다
두번째 정상인 만인산 정상에 도착.
만인산에서 휴양림까지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원래 계획은 만인산 휴양림에 있는 자판기에서 물을 보충하는거였는데, 자판기가 없다...

물은 없고 목은 마르고, 어쩔 수 없이 화장실에서 수돗물을 받아간다 ㅠ

휴양림에서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정기봉이 나온다.
저건 서대산인가? 힘들어서 방향은 기억도 안난다.
세번째 산인 식장산까지는 너무 멀다.
마달봉인지 명지봉인지 이름 모를 정상석.
이제 드디어 식장산 구간이다.
닭재... 이미 힘들어서 제정신이 아니다
식장산까지는 어떻게든 가면 가겠지만, 그러면 너무 느려져서 일행에게 민폐가 될게 뻔하기에 중탈을 하기로 했다 ㅠ
힘들어서 30분넘게 정자에 누워서 멍하니 있었다.
지나가는 아주머니들께서 당떨어지면 큰일이라고 사탕을 주셨다.
이제 느긋하게 혼자 하산을 하기 시작했다.
어마어마하게 체력을 소모했으니 먹는것으로 다시 보충해준다.
마침 식장산을 마치고 계족산으로 향하던 일행에게 연락을 해서 같이 먹고 나는 집으로, 일행은 계족산으로 향했다.

역시 보만식계는 쉽지 않았다.

날씨가 조금 시원했다면 시간은 좀 걸렸어도 완주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쨋든 45km 종주와 60km 종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산이 낮아서 거리가 길어도 할 만할거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였다 ㅠ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날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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