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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산/충청도

[230318] 제천 월악산 등산 후기

by 간서치85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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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이후로 한달만에 다시 산행을 했다.

월악산은 이번이 4번째 산행인데 이전에는 자차로 오느라 덕주사나 동창교쪽으로만 와서 하봉쪽의 풍경을 본적이 없었다.

마침 이번에는 모임에서 하봉도 지나가는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한다고 해서 산행을 신청하게 되었다.

 

중봉~하봉~수산교는 처음으로 가보는 코스다

 

수산교에서 20분정도 걸으면 화장실도 나름 깨끗하고 30여대정도 주차도 가능한 보덕암이 나온다.(버스는 길이 좁아서 못들어온다) 그런데 주말에는 아침 일찍 오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듯 하다. 올라왔다가 돌아가는 차량만 여러대 봤다.
조금 걷다보면 능선에 돌입하는데, 그때부터는 시야가 터지기 시작해서 힘들 겨를이 없어진다.
걷다보면 틈틈히 주변을 조망하기 좋은 쉼터가 나온다.
몇년전에 갔었던 동산에서 봤던 충주호가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서 보는 충주호도 만만치 않게 멋있었다.
우리 일행들만 있었다면 여기서 더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개인적으로 여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주흘산의 주봉과 영봉의 독특한 모습덕분에 어디서 봐도 주흘산이구나 알 수 있다.
데크가 끝없이 설치되어 있어서 슬리퍼를 신고가도 등산에는 별 문제가 없을정도다.
여기도 참 멋있었는데... 사진을 제대로 남기지 못했다.
소나무가 멋있는 월악산 국립공원. 그런데 정작 월악산보다는 작은동산쪽이 소나무는 더 멋있는것 같다.
계단이 은근히 많은데, 뒤를 돌아보면 멋진 풍경이 나와서 힘들다고 느낄새가 없었다.
같은 방향의 풍경 사진만 몇장을 찍는건지 모르겠다.
덕주사에서 영봉으로 올라오는 길은 너무 가파르기만해서 힘들지만, 수산교에서 올라오는 길은 멋진 풍경과 적당한 오르막이라 수산교를 들머리로 하는게 좋다고 생각이 든다.
멋진 풍경이긴 한데, 계속보니 살짝 지겨워지기도 한다.
하늘은 푸른데 반해, 미세먼지때문인지 몰라도 소백산이 엄청 흐리게 보였다. 천문대가 아니었으면 소백산이었는지도 몰랐을정도로...
계단이 끝없이 이어지고...
우측의 저 산이 치악산이려나? 지금와서 보니 도저히 모르겠다
커다란 바위 사이로 보이는 풍경
아마 영봉에서 보는 하봉 풍경인듯?
정상인 영봉에 가까워지면 계단이 계속 이어진다. 힘들땐 뒤를 돌아보자.
우리가 하산해야 하는 덕주사 가는 길. 위에서 볼때는 나름 괜찮았는데, 막상 걷다보면 풍경이 별로라서 조금 지루했다.
금수산과 소백산을 배경으로...
본격적으로 하산 시작! 예전에는 없었던 계단이 생겼다. 10년전만해도 없었는데... 언제 생긴거야?
덕분에 덕주사나 동창교에서 오르는 사람들은 수고를 덜은듯 싶다.
멋진 소나무 안녕~

 

오랜만에 와보는 월악산.

전에는 여기가 왜 국립공원일까? 차라리 주변에 다른 산들이 더 멋있는데, 왜 월악산 국립공원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하봉~중봉 가는길을 걷다보니 왜 월악산 국립공원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괜히 입장료 뜯기는 덕주사로 오르기보다는, 주차료도 없고 입장료도 없는 수산교 방향으로 오르는게, 금전적인 면에서 좋고,

체력적인 면에서도 쭈욱 가파르기만 한 덕주사 코스보다, 적당히 올라가다가 평지가 나오고 또 적당히 올라가다가 평지가 나오는 수산교쪽으로 들머리를 하는게 좋다.

거기에 풍경도 좋으니... 무조건 들머리는 수산교로 하는게 좋을듯 싶다.

 

기대치가 낮았던 산행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아주 기대 이상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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