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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산/경상도

[181124] 영남알프스 천황산 & 재약산 등산 후기

by 간서치85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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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다 질 무렵에 영남알프스를 찾았다.

원래는 다른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안내산악회 버스편이 취소되어서, 급하게 영남알프스로 산행지를 옮기게 되었다.

코스는 석남터널을 들머리로 해서 가지산 정상을 찍은 뒤,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을 지나 죽전마을로 하산하는 코스였다.

거리는 20키로가 넘지만, 시작고도도 높은 곳에서 시작하고 길도 고저차가 거의없는 평탄한 길이기에 아무런 부담이 없이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가지산만 지나면 샘물상회까지 거의 오르막길이 없는 날로먹는 코스가 나온다.

 

가지산을 올랐을때는 해도 안떳고, 그 이후로는 날씨가 흐려서 사진을 안찍다가 능동산에서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능동산 2봉쪽은 별 조망이 없으니 그냥 패스하기로 했다.
시기가 많이 늦어서 그런지 은빛 억새는 찾을수가 없었다.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를 할때 여기쯤 오면 꽤 지친다. 그럴때 샘물상회에서 파는 두부를 먹으면 갑자기 힘이 솟아나는 느낌이 든다??
언제와도 좋은 천황산의 멋진 뷰.
이 정상석을 처음 봤을때는 꽤 거대해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10월에 왔으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을텐데, 늦게 와서 좋은 점은 사진을 찍을때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를 받지 않아서 좋다.
천황산에서 재약산으로 향하는 이 길이 나는 정말 좋다.
이날은 영남알프스에서 트레일러닝 대회가 열렸는데, 무릎이 아파서 힘들어 하는 선수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샘물상회쪽과는 다르게 여기는 나름 억새들이 아직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애매한 위치의 재약산 정상석. 멋진 풍경이 나오게해서 찍고 싶은게 위치가 너무 애매하다.
재약산 정상에서 보이는 부산의 해운대... 맨눈으로도 선명하게 보인다.
첫 영알태극종주부터 마지막 태극종주까지 이 사자평에서의 추억은 정말 너무나도 많았다.
맞은 편의 영축지맥은 언제쯤 다시 갈 수 가 있을까?
잠시 쉬운길이 나오다, 고사리분교터를 지나면 지옥같은 죽전마을 하산길이 나온다...

언제와도 좋은 영남알프스.

또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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