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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산/강원도

[170606] 포천 민둥산 등산 후기

by 간서치85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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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민둥산이 아닌 포천의 민둥산.

여기는 예전에 한북정맥을 리딩하면서 다녀왔던 산이다.

그때는 겨울에 종주로 가느라 너무 힘들어서 주변 풍경을 볼 정신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혼자라 느긋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들머리인 용수동 종점 가평역에서 버스를 1시간정도 타면 종점인 용수동에 도착합니다. 민둥산은 정맥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찾을일이 없는 산이기에, 산행중 등산객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마치고개부터 도성고개까지 나온 등산지도. 한북정맥에서 가장 멋진 코스를 꼽으라면 신로령부터 (도성고개를 지난)강씨봉을 보통 많이 꼽습니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아서 계곡에도 물이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하류쪽이라 적당히 발을 담글수는 있네요
시골 길을 따라 아무생각없이 계속 걷다 보니까
잠시 알바를 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처음 보는 임도가 나왔네요 그리고 임도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견치봉에 도착을 했습니다 분명 등산로를 따라 걸었던거 같은데, 민둥산이 아닌 견치봉이 나와버렸네요
정상석에서 우측을 보면 한북정맥 최고봉인 국망봉이 보입니다 꽤 높은 봉우리지만, 찾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봉우리입니다.
견치봉에서 민둥산은 떨어진건 아니라서 민둥산쪽으로 다시 걷습니다
숲속을 한참 걷습니다
숲속을 걷다가 중간중간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아무생각 없이 걷다보면 어느새 민둥산 정상 도착
좀 쉬고 가려고 했더니만, 정맥하시는 분들이 옆에서 자리를 깔았길래, 사진만 찍고 바로 도성고개쪽으로 향합니다
또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민둥산을 지난뒤 민둥산을 찍어봤습니다 이 계절에 보면 왜 저게 민둥산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누군가 민둥산쪽 거리를 지워버렸네요 어차피 정맥을 할땐 거리는 신경안쓰고 그냥 가니까 상관은 없지만요...
수풀이 우거져서 주변 조망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주변 고봉들은 다 보이네요
잠시 숨을 돌리며 걸어온 길을 돌아봅니다
도성고개에 거의 도달한거 같아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도성고개 도착.
조금 더 걷고 싶었지만 강씨봉까지 가버리면, 그 뒤도 가고싶어질까봐 적당히 마치기로 합니다
논남기 계곡 하류입니다 아직 계곡이 마르지는 않았네요
계곡을 지나 휴양림길을 느긋하게 걷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걷기 좋은 길이네요
버스 정류장에 도착. 다음 버스가 한시간 뒤에 온다고 하길래, 몇정거장 더 걷다가 버스를 탔네요.

동호회 활동을 계속 해서 혼자서 산을 간건 정말 몇년만인지 가물가물 하네요.

오랜만에 찾은 민둥산이라 옛 생각도 많이 나고, 머릿속도 비우고 나름 괜찮았던 산행이었네요

몇년후에 또 다시 민둥산을 찾게 된다면 그때는 겨울, 여름은 가봤으니, 또 다른 계절에 찾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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