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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산/전라도

[130106] 지리산 반야봉 등산 후기

by 간서치85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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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내륙에서 가장 높은 산인 지리산을 처음 갔을 때다.

지산갑에서 저녁 모임이 있어서 참석을 한 뒤, 중간에 빠져나와서 심야버스를 타고 구례터미널에 도착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새벽의 구례터미널은 한산하다.
택시를 타고 화엄사에 도착 후 정비를 한 뒤 산행을 시작한다.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 올라가는길은 처음 절반은 완만하다가, 뒤의 절반부터 본격적으로 가팔라진다.
가볍게 천천히 가면 별로 힘들지 않은 곳이지만, 겨울 등산이라 그런지 짐이 무거워서 힘이 든다.
물을 뜰 수 있는 샘터가 중간에 하나 있다. 넓직해서 보통 여러 사람들이 쉬고있을 때가 많다.
샘터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힘든 오르막이 끝나는 무넹기에 도착. 여기서 보는 밤하늘의 별은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을정도로 아름답다.
이제 완만한 평지길을 걷다보면 금방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을 한다.
드디어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
취사장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간다.
어느새 일출 시간이 가까워졌는지,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시간 여유도 있어서 노고단 고개에서 일출을 보고 가기로 했다.
운해덕분에 멋진 산 그리메를 볼 수 있었다.
능선부에는 눈이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다
해가 뜨기전의 하얀 산그리메도 좋지만, 해가 뜬 뒤 이렇게 누런 산그리메도 좋다.
천왕봉까지 가는게 아니라서 마음이든 시간이든 여유가 넘친다.
산그리메는 원없이 보고왔다.
반야봉 삼거리에서 반야봉을 찍고 올거라, 무거운 가방은 잠시 등산로 옆에 내려놓고 갔다오기로 했다.
이제 몸도 마음도 가벼워져서 발걸음도 가볍다.
드디어 반야봉 정상에 도착.
다른 등산객이 없어서 이 멋진 경치를 마음껏 구경하고 갈 수 있었다.
올라갈때는 몰랐는데, 내려가면서 보니 또 다른 멋진 풍경이 보인다.
이제 피아골 대피소 방향으로 하산을 해야한다.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으며 숨을 돌린다.
지리산 반야봉 산행 끝.

이제 10년이 다 되어서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날씨가 좋아서 풍경이 엄청 멋있었을텐데, 왜 이리 지리산의 풍경이 기억에 남지 않았는지 의문이 간다.

날씨가 워낙 추워서 풍경을 많이 감상하지 못했던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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