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의 게임을 처음으로 해봤다.
레드 데드 리뎀션이 예전에 출시되었을때는 한글로 발매되지가 않아서 아에 할 엄두도 못냈는데,
이번에 스위치로 이식을 하면서 드디어 한글화까지 되어서 출시가 되었다.
몇년전부터 종종 TV에서 하는 서부영화를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 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 게임이 출시되자마자 바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십년도 넘은 오래된 게임의 리마스터인지라 그래픽 자체는 냉정하게 말해서 볼품 없지만,
막상 게임을 하면 그래픽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래전 게임인데도 게임 내의 세계가 나름 살아 숨쉬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스토리를 한글로 즐길수 있어서, 어렸을적 GTA2에서 하듯이 아무나 쏘고 죽이고 하면 금방 질렸을텐데,
그러지 않고 스토리를 나름 음미해가면서 게임을 즐겼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과거를 속 시원하게 알려주지 않다가, 게임을 진행해가면서 점점 주인공의 예전 이야기를 알려주는데,
이게 참 너무나 좋았다.
딱히 게임에서 정한건 아닌데 내가 느끼기에 미국이 1부, 멕시코가 2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게 3부, 그리고 최종장
이렇게 4부로 구성되는 느낌인데, 마지막 4부를 진행할때는 너무 분위기가 평범해서 지루했었는데,
엔딩 시점이 다가오니까 4부가 없었으면, 엔딩의 그 감정이 반도 안됐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저런 게임을 하다보면 플레이가 답답한 게임들이 많은데, 이 게임은 그냥 말 타고 달리기만 해도 즐거웠다.
심심하면, 수배 중인 범인들을 잡아 오고, 여러 동물들 사냥도 하고, 엔딩을 보고나면 좀비놀이도 신나게 하고
정말 어디 하나 별로인 점이 없는 완벽에 가까운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굳이 단점을 말하라고 하면...
퀘스트중에 식물을 채집하는 퀘스트가 있는데, 목표 식물의 위치를 찾는게 쉽지 않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도 한글판이 나온지 얼마 안되서, 영어판 이름으로 검색해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식물 채집 퀘스트는 초반에 좀 하다가 중간부터는 때려쳤다;;;
(식물 채집하다가 퓨마한테 몇번이나 죽었는지... 그 이후로는 퓨마만 보면 무조건 죽이고 가죽을 벗기게 되었다.)
스위치 버전만 하고 PS버전은 못해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로딩도 엄청 느리거나 하지 않은 편이다.
로딩을 하는 부분이 마차타고 이동할때랑, 내 캐릭터가 죽을때 정도만 나오는데,
마차 로딩은 마차타는것보다 말타고 직접 달리는게 좋아서 로딩을 보는 일이 별로 없었고,
죽어서 나오는 로딩도 그리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정도다.
게임내 안정성도 엄청 뛰어나서, 한번도 튕긴적이 없었다.
이전에 디스코 엘리시움은 하도 많이 튕겨서, 계속 세이브에 신경쓰고 했었는데...
나중에 스위치 후속기종이 나온다면, 레드 데드 리뎀션2가 꼭 이식되기를 바라게 되었다.
존의 과거가 어땠는지, 직접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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