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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게임

파이날 판타지 12 조디악 에이지 후기(닌텐도 스위치)

by 간서치85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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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닌텐도 스위치판 파이날판타지12 새제품을 구하기가 힘들다.

심지어 중고가 새제품 정가보다 훨씬 더 비싸게 팔 정도다.

중고를 그 가격에 사느니, 해외판을 사는게 훨씬 더 나을꺼같아서 일본 아마존 사이트에서 구매를 했다.

엔저라 그런지 새제품인데도 국내 새제품 정가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파이날 판타지는 오래전에 ps2로 10, 10-2를 해보고, 그 이후 SFC 에뮬로 4~6까지 해본게 전부였다.

얼마전에 마츠노 야스미의 전작인 틱스 오우거를 해보고 나름 만족스러워서, 택틱스 오우거 이후에 만든 12가 기대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파판12의 단점으로 스토리가 중간에 뚝 끊긴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내가 느끼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기승전결이 잘 되었다고 느꼈는데, 대체 왜 갑작스러운 결말이라는 평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아쉬운 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단점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내가 느끼기에 이 게임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점은 전투 시스템이다.

특정 상황이랑 특정 행동을 설정하면 캐릭터들이 그대로 따르는데, 이 조건을 설정하는게 정말 재밌다.

(적이 빈털털이일떄 '훔치기'를 멈춰주는 행동만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게임 초반에 돈이 부족해서 좋은 무기를 살수가 없었는데, 무기 살 돈을 벌려고 노가다를 하는일이 잦았다.

그런데 그 노가다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편히 노가다?를 할 수 있게 '4배속 빨리 감기' 기능이 있어서 몹도 금방 잡을 수 있었고,

갬빗시스템 덕분에 몹 주변으로만 캐릭터를 이동시키면, 알아서 다 잡는데다가,

같은몹을 연속으로 잡으면 메달이 나오는데, 동 -> 은 -> 금메달로 바뀌면서 좋은 보상이 나오는 시스템도 있었다.

정말 20년전의 게임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시스템이 훌륭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해본 RPG중에서 전투시스템만 보자면 제노블레이드 2 황금의 이라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파이날 판타지 12를 하면서 계속 제노블레이드가 그 12의 전투시스템을 참고해서 더 업그레이드 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음악도 어색하지 않고, 게임이랑 아주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단 하나가 조금 아쉬웠었는데, 그게 뭐냐면 바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스타일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20년전의 스퀘어라면 당연히 예쁜 캐릭터들을 등장시킬 수 있었을텐데, 여성 캐릭터의 스타일이 너무 별로였다.

특히 주인공의 친구인 판네로의 복장은 이게 대체 뭐지...라고 느낄정도로 별로였다.

엔딩떄 나온 복장이랑 스타일로 처음부터 등장했다면 훨씬 나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츠노 야스미의 전작은 택틱스 오우거에서는 캐릭터들이 다들 개성도 있고 예쁘고 멋있었는데, 대체 왜 12에서는 왜 이랬을까?

 

어쨋든 모든것을 만족시키는 게임이 그리 흔하게 나오는것은 아닐테니,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긴 하다.

파판12의 후속작은 레버넌트 윙도 리메이크든 리마스터든 나와줬으면 하는데, 쉽진 않겠지...

 

어쨋든 JRPG를 좋아한다면 파판12는 강력하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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