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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산/전라도

[180210-11] 호남알프스 태극 종주 후기 1

by 간서치85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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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산이 어디냐고 물을때 영남알프스를 좋아한다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알프스'라는 말이 붙을정도로 한국에서는 나름 멋진곳으로 영알이 인기를 끌자,

다른 지역에서도 OO알프스라는 등산 코스가 하나둘씩 만들어진듯 하다.

 

이번에 등산을 한 곳은 '호남알프스' 라는 곳이다.

보통 호남알프스라고 하면 연석산 - 운장산 - 구봉산을 말하는데, 그렇게만 가면 너무 짧아서 시시하니까 조금은 더 길게 타고 싶었다.

그래서 진행하게 된 곳이 호남알프스 태극 종주다.

서울에서 심야버스를 탄 뒤 택시를 이용해 들머리인 송광사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한밤중이라 나름 야경을 보는 맛이 있다.
첫번째 봉우리인 종남산. 그냥 동네 뒷산이다. 네이버 지도에 등산로 표시도 안되어있다
두번째 봉우리인 서방산. 정상에 헬기장이 위치해있다. 안개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ㅠ
조망이 좋지 않아서 일출을 제대로 못봤다. 아마 안개때문에 조망이 좋았어도 일출은 못봤을듯 하다
남쪽이라 그런지 확실히 겨울이여도 눈보다는 낙엽이 가득하다.
어느새 오도재에 도착.
운해같기도 하고 안개같기도 하고... 섞인 듯?
안개만 없었어도 나름 멋있을듯 하다.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라 그런지 바위 길에서 데크같은것을 찾을 수는 없다.
길이 이정표가 잘 되어있는 편이 아니라 틈틈히 지도를 잘 보고가야 한다.
그래도 완전 엉망인 길은 아니여서 길 찾는데는 크게 문제는 없다.
안개가 아니라 미세먼지인가??
저 멀리 보이는건 아마도 대아저수지인듯싶은데..?
서래봉에 도착... 정상석은 커녕 매직으로 써놓았다. 금북정맥의 느낌이 강력하게 든다.
이정도면 금북정맥과 거의 90% 흡사한 분위기다.
여기도...
어라 여기도??
되실봉에 도착. 어디인지 위치라도 알 수 있으니 다행이다. 이산도 네이버에는 등산로 표시가 안되어있다.
잔설이 남아있는 곳도 있다.
위봉산성까지 왔으면 첫날의 절반정도 왔다고 보면 된다. 남은 산은 귀뚤봉과 원등산 두개인데, 거리가 길다.
그렇다고 한다.
여기서 첫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화장실 찬스를 쓸 수 있다.물론 3~5분정도 마을로 내려간다는 전제하에...;;;
이제 나머지 절반인 원등산 등산로를 타야한다.
앞에 다른 봉우리들은 봉우리마다 거리가 가까웠지만, 여기는 거리가 꽤 멀리 떨어져있다.
귀뚤봉에 도착. 지방의 작은 산의 특징이라고 해야하나? 정상석이 없고 정상목?이 있다.
조릿대 군락지를 통과하면
나름 조망이 트이는 곳이 나온다.
조망이 터지는 곳이 없다시피 한 곳이라 그나마 나은 곳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저것이 원등산이려나?
여기를 오르면서 힘들었지만 풍경이 예뻐서 나름 좋았었다.
여기를 걸을때 은근히 길이 헷갈려서 속으로 엄청 고민했었다.
첫날의 날머리도 엉망...정상적인 길을 냅두고 이상한 곳으로 내려온건지도 모른다.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모르겠는데, 날이 안좋았다.

원래 풍경도 그리 멋지지는 않았을거 같은데, 날이 안좋아서 풍경만 보자면 더욱 별로였던 산행이었다.

영남알프스와 비교해서 너무 별로인 곳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함께한 일행들이 너무나도 좋은 분들이라,

힘들었지만 즐겁게 탈 수 있었다.

 

숙소도 완전히 엉망이었는데, 아마 이것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듯 하다.

 

둘째날 산행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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