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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산/경상도

[240928] 산청 지리산 등산 후기

by 간서치85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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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리산을 찾았다.

지난 6월에 진도에 있는 동석산에 갔을때와 동일하게 '산봉우리'라는 모임을 통해서 가게 되었다.

코스의 들머리는 거림이고, 세석, 장터목,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였다.

서울에서 전날 밤에 출발을 한뒤 새벽 4시가 조금 안되서 거림에 도착을 했다.

산악회 버스를 이용했는데, 버스 같은 대형 차량은 들머리까지 들어갈 수가 없어서, 차량에서 내린 뒤 십분이상은 걸었던것 같다.

 

도락산 이후로 두달만에 가는 산행인데다, 이렇게 큰산은 몇년만에 가는거라 '가다가 안될거 같으면 중간에 하산해야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모임 사람들이 천천히 가준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무사히 천왕봉까지 다녀왔다.

지리산은 19년도에 서북능선을 간뒤로 5년만에 찾은거고, 천왕봉으로 하면 마지막으로 간게 18년도 겨울이었으니...정말 오랜만에 찾은 지리산이었다.

세석대피소에 도착을 하니 이미 해가 떠오른지 한참이 지나있었다
오랜만에 찾은 지리산인데,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아주 좋았다
일출 명소인 촛대봉인데 일출을 못본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촛대봉의 바위는 참 멋있다
세석대피소 방향에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원하게 탁 트인 전망을 보면 마음속 쌓인 스트레스가 잠시나마 잊을수 있다
개인적으로 왔다면 천왕봉에 안가고 여기서 하루종일 머물르고 싶을 정도...
구름이 조금 심상치 않다.
연하선경 뒤편의 천왕봉쪽은 구름이 상당해보였다
사실 이때쯤부터는 천왕봉의 풍경은 포기하기 시작했다.
장터목에서는 잠시 숨만 고른뒤, 바로 제석봉으로 출발했다
제석봉을 오를때 주변에 보이는 이 풍경이 참 좋다
10년도 더 전의 화대종주를 하면서 처음 본 풍경이랑 지금 본 풍경이랑 변함없이 멋진듯싶다
이 풍경을 마지막으로 구름속으로 들어갔기에 이후 사진을 건진게 하나도 없다 ㅠ

 

정말 오랜만에 지리산을 찾았는데, 꽤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천왕봉에서 풍경을 못본게 아쉽긴 한데... 나중에 또 볼 날이 있겠지...라고 위안을 삼아본다.

그나저나 중산리 하산길은 정말 가파르면서, 지겹다. 하산길이 이렇게 지루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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