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평 아파트 단열필름 비용.

보통 아파트 규모가 어느정도 되면, 입주하기 몇달전에 '입주 박람회'가 열리는 편이다.

내가 입주할 아파트 역시 입주하기 3달전에 가전, 가구, 필름, 청소, 줄눈등등 여러 업체가 참여하는 박람회가 열렸다.

당연한 거지만 박람회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수백만원대의 참가비를 내고 박람회에 들어오는거라, 비용이 절대 저렴하지가 않다.

그럼에도 나같은 입주예정자들은 박람회에 가면 그들의 말솜씨에 홀려서 어느새 계약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처음에는 입주 청소와 줄눈만 하고 오려고 했는데,

박람회를 돌다보니 단열필름도 하고 인터넷 계약도 하고, 커텐도 하고...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계약한게 많았다.

 

그중에서 비용이 제일 비싼 시공은 단열 필름이다.

내가 참석했던 박람회에는 단열필름 시공업체가 2군데가 왔다. A사와 M사.

M사 165만원이고, A사는 138만원 이었다.

애초에 단열 필름을 생각하지 않고 갔던거라 이게 적당한 가격인지 비싼건지도 모른채, 그 중에 조금 더 신뢰가 가는 A사로 계약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서 회사 동료들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너무 비싼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그 분은 재작년에 입주를 했고, 아파트 평수도 나랑 같은 25평인데 박람회에서 90만원 정도였다고 한다.

우리 아파트가 다른 아파트에 비해서 창문이 좀 크게 나오긴 했지만,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가격인것을 알게되어서, 바로 계약 취소를 했다.

그리고 아파트 옵션에도 단열 필름 옵션이 있다는게 떠올라서 전에 청약할때 받은 옵션 안내서를 보니 3사껏도 175만원 정도나 됬다.

 

정말... 너무 비싸다.

취소 후 내가 직접 필름을 사서 붙여야지 하고 생각하고 이리저리 알아보던 도중에,  신축 아파트에는 단열 필름을 붙일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최근에 지어진 신축 아파트는 창문 유리가 로이유리로 되어있어서 단열 필름을 붙이면 열때문에 유리가 파손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그래도 업체에서는 로이유리라도 단열필름을 붙이는게 좋고 문제도 없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러다 파손된다고 하고...

솔직히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일년정도 필름 없이 지내면서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

너무 더우면 그때 붙이면 될거고, 어차피 로이유리에 커튼 속지까지 있으니 햇볕은 충분히 막아주지 않을까 싶다.

 

어쨋든 박람회든 아파트 옵션이든 단열필름은 거기서 계약하면 안된다.

입주하고 나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박람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여러 업체들의 팜플렛이 붙는데,

거기서 계약을 하는게 훨씬 저렴하다. 거의 50%정도 저렴하다고 보면 된다.

 

 

정리

 

로이유리에 단열필름을 하면 파손 위험이 있다는 말들이 있음.

로이유리라면 안하는 것을 추천.

 

아파트 입주옵션 : 3사 175만원

박람회 : A사 138만원 // B사 165만원

박람회든, 옵션이든 비싸니까 하지말자.

정 할꺼면 입주 후 엘리베이터에 붙은 업체를 이용하는게 50%가까이 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