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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게임

젤다의 전설 스카이 워드 소드 후기(닌텐도 스위치)

by 간서치85 2022.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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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닌텐도64 에뮬레이터를 이용해서, '시간의 오카리나'와 '무쥬라의 가면'을 플레이 해본적이 있었다.
플레이를 한 후 내 게임 인생에서 최고의 게임 3개를 꼽으라면 그중 이 2 게임을 꼭 포함시킬정도로, 젤다의 전설을 좋아했다.

시간이 흘러 닌텐도 wii로 '황혼의 공주'가 발매되어서 플레이를 해봤지만,
어릴때 했던 그 느낌이 살지 않고, 샀으니까 엔딩까지는 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마지못해 엔딩을 봤었다.
그래서인지 몇년 뒤 스카이워드 소드가 발매되고, 젤다의 전설 시리즈인데도 관심이 멀어져서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서 가끔 그때 스카이워드 소드를 플레이 하지 않은게 아쉬울무렵...
닌텐도 스위치로 리마스터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풍화설월의 엔딩을 본 뒤 어떤 게임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10년전에 하지 않았던 스카이 워드 소드를 잡아보기로 결정했다.

플레이 하기전에 하도 조작이 엉망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물론 쾌적하다고는 할 수는 없었지만, 티비와 약간의 거리(2미터정도)를 벌리니까 플레이 하면서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단 하늘에서 다이빙해서 특정 위치에 착지해야 할때는 좀 어려웠지만, 그건 정말 어쩌다 한번 할까 말까한 상황이니 불만까지는 아니었다.)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고 제일 처음으로 했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은 정말 재밌게 했는데도
던전에 대한 아쉬움이 좀 있었는데, '스소'는 던전에 대한 아쉬움은 커녕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트라이포스 던젼 퍼즐이랑 사막에서 해적선을 찾는 부분은 정말 감탄을 하면서 플레이 했다.

약간의 아쉬운점이 있다면 지역이 숲, 사막, 화산 이렇게 3개뿐이라 조금은 아쉬웠다.
물론 던전은 이렇게 3개만 있는것은 아니지만, 조라족같은 물 지역이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리고 게임 하드웨어 상 아쉬운 점이 있는데, 상점이나 집내부에 들어갈때마다 아주 짧은 로딩이 있어서 은근히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상점에서 무언가를 구매하고 나왔는데, 깜빡한게 있어서 다시 들어갈때의 그 짧은 로딩이 좀 이상하게 답답했다.
이럴때 이 전에 했던 "'야숨'은 이런 로딩같은게 없었는데.." 하면서 아쉬움이 들었다.

캐릭터의 그림체도 뭔가 과장되있는 그림체가 은근히 부담스러웠다.
야숨같은 캐릭터 그래픽이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느낌도 들었다.

스소보다 야숨을 먼저 하다보니 플레이 하면서 계속 야숨과 비교를 하게 된다.
차라리 원래 순서대로 스소를 닌텐도 wii로 한뒤, 스위치로 야숨을 했다면 이런 생각이 안들었을것 같긴 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던전의 구성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플레이 시간도 너무 늘어지지 않고 나름 파고들기할것도 있고(물론 나는 안했지만.)
스토리도 너무나 좋았다.

이런 저런 단점은 조금은 있지만, 충분히 젤다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야숨을 하면서 던전에 아쉬움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스소는 만족할 듯하고,
야숨의 자유도에 만족했던 사람들이라면, 스소는 별로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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