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출산에 이어서 한달만에 다시 산행을 했다.
이번에도 지난번 월출산과 마찬가지로 코앞이정상의 산행을 참석했고, 좋은 사람들 산악회의 버스를 이용했다.
무박산행이라서 정상에서 일출을 보는게 목적이었는데, 버스가 들머리에 너무 일찍 도착을 해버렸다.
예정보다 1시간이 이른 새벽 4시부터 산행을 시작했고, 정상에 도착했을때는 해가 뜨기에는 너무나도 이른 새벽이라 본의 아니게 야경을 실컷 감상할 수 있었다.
마창진이 통합되기전에 마산의 무학산에는 온적이 있었지만, 진해쪽은 와본적이 한번도 없었던듯하다.
블랙야크 명산 100 플러스에 속하는 장복산.
몇년전에는 나름 꾸준히 인증을 했는데, 이제는 어플을 켜는게 귀찮아서 인증을 하지 않았다.
동이 트이면서 바다쪽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이때부터 잘 왔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새벽녘에 지나온 장복산 정상. 정상에서 일출을 기다리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라 그냥 걷다보니 애매한 장소에서 해가 떠버렸다.
섬도 많이 보이고, 산도 많이 보인다.
해를 마주하며 걷다보니 얼굴이 화끈화끈 익어버리는 느낌이 든다.
걷다보면 데크로 된 계단이나 길이 꽤 많이 보인다.
너무 많아서 약간은 인위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정작 데크가 없었다면 길이 꽤 험해서 산행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컸을듯하다
주변 주민들이 슬리퍼를 신고서 가볍게 마실을 나와도 될 정도로 데크가 잘 깔려있다.
하늘의 구름이 사진을 찍기에 너무나도 좋게 펼쳐져있다.
얼굴은 익어가는데, 바람은 차가운 상황...
안민고개를 지나면 자연스러운 흙길이 반겨준다.
그러나 여기도 정비는 잘 되어있어서 길을 헤맬 염려는 없어보인다.
바다와 조금만 더 가까웠으면 더 좋았을듯 하다.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조망을 가진 산이라고 생각한다.
섬과 바다와 산을 지겨울정도로 볼 수 있었다.
사람이 심어놓은 듯이 일렬로 있는 나무들.
경화역의 벚꽃은 아직 만개하려면 멀은 듯 싶다.
작년에는 이맘때 만개했었다는데, 올해는 꽃이 늦게 피나보다.
쉬엄쉬엄 여유를 부리며 걸었던 산행.
멋진 조망이 있어서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산행.
'국내 등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0507] 지리산 화대종주 등산 후기 (0) | 2022.05.01 |
---|---|
[161029-30] 지리산 대화종주 등산 후기 (0) | 2022.04.17 |
[200830] 대구 팔공산 후기 (0) | 2020.09.10 |
[200829] 영남알프스(재약산~천황산) 후기 (0) | 2020.09.10 |
[200705] 신불산 공룡능선 & 간월산 공룡능선 후기 (0) | 2020.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