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왔을때는 무박에다 직접 운전까지 하고, 거기에 거망산까지 가느라 힘들고 피곤해서 산행이 어땠는지 기억에 남지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안내산악회를 이용한 덕분에 몸과 마음 둘다 편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들머리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유동마을에서 시작을 했다.
조금만 올라가면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날씨가 맑은 덕분에 주변에 멋진 산들을 마음 껏 볼 수 있었다.그런데 분명히 날씨도 좋고 시야도 트였는데, 멋진 사진을 찍을만한 뷰포인가 딱히 없었던 것 같다.그래도 나름 노력해서 이곳 저곳 찍어본다.저산이 뭐였더라.... 기백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확신이 안선다.왜 찍었는지 기억이 안난다.어느덧 정상 바로 아래의 황석산성까지 왔다.정상 가기전에 쉬면서 사진을 여럿 찍어본다.좁은 정상을 지나고... 이제 하산.이날 우연히 예전 지산갑의 인연을 만났다. 먼저 아는척도 해주셔서 참 반가웠었다.예전에 왔을때 '황거'만 간게 아쉬워서, 다음에는 황거금기 종주를 하자라고 했는데, 어찌된일인지 '황'만 겨우 왔다.그래도 아직 산에 갈 기회가 많을테니, 황거금기는 또 다음으로 미뤄보자.